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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08.01.26 터치 번역 다시해보기
  2. 2008.01.14 터치 번역 실수 2
  3. 2008.01.02 H2 4
  4. 2007.11.15 노다메 칸타빌레 성우 2
  5. 2007.11.11 명탐정 코난 2
  6. 2007.11.10 영화 터치
  7. 2007.11.09 터치 4
  8. 2007.10.22 아다치 미츠루 2
  9. 2007.10.22 드라마 진베
  10. 2007.10.18 진베 2
  11. 2007.10.17 영화 러프
  12. 2007.10.16 러프 3
  13. 2007.09.20 노다메 칸타빌레 4
터치 일본어판을 다 봤습니다.
다 본 지 좀 되었지만, 차분하게 글로 정리할 만한 시간이 나질 않아서 좀 미뤘어요 ^^;
역시 명작입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라구요. (저에겐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역시 일본어판으로 보니 더 느낌이 오는 것 같아요.
해석이 잘 안되어서 대강 넘어간 부분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대사를 대체로 다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해석이 안돼도 의미를 모르는 건 아니죠 ^^;;;)
특히나 인상이 남는 부분은 역시 일본어가 아니면 의미가 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곳들이죠.
그런 부분은 번역하시는 분들도 애를 먹을 거라고 생각해요.
적지 않게 그런 부분을 발견해서 다 언급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특히나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번역할 수밖에 없다면 얘기해봐야 소용이 없는 거죠.
다만, 이렇게 번역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만 몇개 더 얘기해볼게요.

주의: 내용에 대한 언급이 있기 때문에 터치를 아직 안보셨는데 앞으로 보실 분은 조심하세요 ^^

14권 157쪽 (타츠야가 미나미가 신경쓰여서, 닛타가 입원해있는 병원에 다녀간 후)
닛타: 솔직하지 못한데.
미나미: 뭐가?
닛타: 아무리 봐도 저건, 댁이 걱정돼서 와본 거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데 말야.
미나미: (커튼 뒤에서 나오면서) 걱정?
           어째서요?
닛타: 어째서라니ㅡ.
        그야 그럴 거 아닌가요? 매일처럼, ㅡ비록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간다고 하면, 신경쓰이지 않는 게 이상한 거지.
미나미: 그런가?
닛타: 흐ㅡ음. (침묵)
        경솔하게 말해버렸군.
미나미: 에?
닛타: 우에스기의 여자친구라고 했던 거.
미나미: (침묵) 그렇게 보이지 않죠?
           그래요, 다른 사람들한테 그런 말 들어보지 못했어요.
           도대체가 둘이서 뭘 하든, 그냥 소꿉친구로밖에 보지 않으니까.
           그렇게나 안 어울리는 걸까?
닛타: (침묵) 그렇게나 솔직하게 나오면, 아무 말도 못하겠군.
        뭐, 각오하고는 있었지만….
미나미: 에?
이렇게 번역되어있지만, 사실 초점은 닛타가 경솔하게 말했다는 게 아니죠. 원본에는
닛타: 그야 그럴 거 아닌가요? 매일처럼, ㅡ비록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간다고 하면, 신경쓰이지 않는 게 이상한 거지.
미나미: 그런가?
닛타: 흐ㅡ음. (침묵)
        가볍게 흘려들어버렸군. (軽くききながされてしまったな)
미나미: 에?
닛타: 우에스기의 여자친구라는 말. (上杉の彼女っていったこと)
해석이 좀처럼 잘 되지 않아서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와 일본인 친구한테도 물어봤습니다 ^^;
아, 너무 길게 써버렸군요. 아직도 할 얘기가 많은데.

터치 14권 157페이지

결국 미나미의 마음을 닛타가 확인해버렸다는 얘기입니다.


16권 155쪽 (운동에 소질이 없는데도 퇴부를 하지 않는 1학년 사사키에 대해 얘기하던 코타로와 타츠야)
코타로: 신입부원 대부분이 그만두겠다고 하는 판에… 가장 먼저 내뺄 거라 생각했던 녀석이.
           의외였어.
타츠야: 반장…이라.
코타로: (눈동자를 오른쪽으로 굴리며) 뭐, 의외라면….
미나미: 안녕!
여기서 코타로가 타츠야를 쳐다보는 걸 알아챘다면 코타로의 말뜻을 금방 눈치챌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석해봤으면 어떨까 싶어요.
뭐, 의외라고 하면…. (ま、意外といえば)
제 생각엔, 이 쪽이 더 분명하게 그 뜻을 의미하지 않나 합니다. (이거나 저거나인가요? ^^)

25권 142쪽 (미나미 아빠가 타츠야에게 미나미와 결혼해달라고 말하던 중)
타츠야: (일어서며) 정답이네요, 그거. (나가려고 함)
미나미 아빠: 기다려!
                  카즈야는 미나미를 행복하게 해줄 남자를 미워하는 그런 녀석이었나?
                  (침묵) 응? 타츠야.
타츠야: (침묵)
미나미 아빠: 어때?
타츠야: 미안해….
미나미 아빠: ……. 2년…인가?
여기서 미안하다는 건 무슨 의미인지 참 모르겠더군요.
일본어로 보더라도 그 뜻이 분명하게 와닿지는 않지만, 어렴풋한 느낌은 알겠더라구요.
직역에 가까운 표현은
좀 봐줘요…. (かんべんしてよ…)
이 쪽이 좀더 나아보입니다.
담고 있는 뜻은 아마도 나한테 시간을 좀더 달라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 해석이 좀 이상한가요? ^^)

26권 98쪽 (갑자원 첫시합상대로 전 대회 우승팀을 뽑고 난 후, 감독과 야구부장)
감독: 이야 인연이군요. 이건 마치 스미공고가 자신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하는 것 같아요.
야구부장: 그렇죠? 스미공고는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코호쿠한테 졌으니까요.
감독: 그러니까…. 제가 감독으로 복귀해서 이런 건 아니란 거죠?
        네? 네? 그쵸?
이건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원본보다 좀더 코믹한 느낌이 되었거든요.
다만 원작자의 의도는 이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필 제가 감독으로 복귀하자마자 첫시합 상대로 맞닥뜨릴 것까지는 없을 텐데요.
(だからといって… なにもわしの監督復帰第一戦にいきなりぶつけてくることはないでしょうに)
단지 복귀하자마자 지는 것이 원통하다는 정도의 푸념이었더군요.
하지만 결과는... ^^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죠.

26권 172쪽 (타츠야가 갑자원 개회식날 미나미를 찾아와 강둑에서 얘기하던 중)
미나미: 미나미의 호출벨이 타츠야한테 전해진 거야. ㅡ분명.
           (침묵) 언제나 그랬잖아.
           미나미가 좌절할 것 같은 때엔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나타나서, 미나미에게 힘을 불어넣어줬어.
타츠야: 카즈야랑은 달리 한가했으니까.
미나미: 오늘은 한가한 게 아니잖아.
타츠야: 미나미가 걱정돼서 온 게 아니야.
           (돌을 강에 던지고) 이대로는 시합이 될 수 없어.
           코타로 그 바보가 첫시합부터 엄청난 상대를 끌고들어와 버렸고,
           무엇보다 믿어야할 에이스는 어딜 돌아다니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니….
           (침묵) 아주는 아니지만…. 시합이 될 수가 없어.
           (서로를 바라보다가) 스타트 지점의 확인이야.
아, 이 감동적인 장면...
하지만 굵은 부분은 좀 어색하지 않나요? 시합이 안되는 이유로는 이상해요.
무엇보다도 믿을 만한 에이스가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 모르는 상태니….
(なによりも頼りのエースが、どこをむいて歩いているのかわからねえ状態じゃ…)
직역으론 '가고 있는지'지만 '가야 할지'로 하는 게 의미가 더 분명한 듯해요.
목표를 정하고 가야한다는 타츠야의 말씀. 멋져~

아, 26권은 우리말판과 원본이 쪽수가 조금 다르군요.
25권에 있던 에피소드 하나가 26권으로 옮겨왔나 봐요.
주절주절 긴 글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스스로 기록해두기 위해서 쓴 글이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적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다 잊어버릴지도 모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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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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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번역 실수     만화 이야기 2008. 1. 14. 14:26
터치 일본어판을 구했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만화라서 원어로도 좀 보고 싶었는데 마침 잘됐죠.
아무래도 번역하는 과정에서 사라지는 미묘한 느낌들이 있잖아요.
두 가지 뜻을 가진 단어라든지, 어떤 말투를 사용했는가 같은 것들 말이에요.
바쁘지만 좀 보기 시작했습니다 ^^;
역시나 보기를 잘했어요. 좀더 느낌이 와닿더라구요.
근데 사소하지 않은 번역 실수가 좀 보이는군요.
터치 소장판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거기서는 이 오류들이 수정되어있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까지 발견한 건 두 개입니다.

5권 27쪽부터 32쪽까지, 카즈야가 공부방에서 미나미를 뒤에서 껴안고 방으로 돌아온 다음이죠.
한국어판에는
카즈야: 어라? 아직 안 자고 있었어?
타츠야: 뭐, 그냥….
카즈야: 좀 전에… 공부방에서….
타츠야: 응?
카즈야: 미나미를 껴안았어.
타츠야: 흐ㅡ음. (침묵)
           불 꺼도 돼.
카즈야: 그쪽부터 먼저 하고 싶지 않아?
타츠야: 먼저 뭘?
카즈야: 껴안는다든지, 키스라든지…. 그리고ㅡ
타츠야: (침대 위에서 갑자기 내려와서 말없이 카즈야를 바라보다가)
           불 끈다.
카즈야: 응. (침묵)
           하지만… 껴안은 건 진짜야.
타츠야: 알았어.
카즈야: 미나미를 좋아해.
타츠야: 무슨 소리야… 이제 와서….
카즈야: 누구한테도 주고싶지 않아…. (침묵)
           형한테도….
타츠야: 빨랑 자, 바보야.
이렇게 돼 있지요?
그런데 원본을 보니까 진한 부분이 사실은 이거더군요.
카즈야: 미나미를 껴안았어.
타츠야: 흐ㅡ음. (침묵)
           불 꺼도 돼.
카즈야: 그 뒷이야기 듣고 싶지 않아? (そこから先ききたくない?)
타츠야: 그 뒤라니 뭐야? (先ってなんだよ?)
카즈야: 껴안고, 키스하고…. 그리고ㅡ (だきしめて、キスして… それからㅡ)
타츠야: (침대 위에서 갑자기 내려와서 말없이 카즈야를 바라보다가)
           불 끈다.
카즈야: 응. (침묵)
           하지만… 껴안은 건 진짜야.
타츠야: 알았어.
이렇게 해놓으니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 흐름이 더 잘 들어오더라구요.
지금까지 몰랐다니, 이 아쉬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좀 잘못 번역된 것 같아요.


하나 더 있어요.
10권 44쪽부터 46쪽까지, 타츠야가 서툰 동작으로 발톱 깎는 걸 보고 미나미가... 한국판에선,
타츠야: 아야.
미나미: 아니 그거 하나 제대로 못해?
           줘봐. 미나미가 깎아줄게. (몇 장면 말없이 흐름)
           기분 좋지?
타츠야: 응.
           허벅지가….
미나미: (타츠야를 밀어내며) 자, 끝.
타츠야: 아프잖아!
미나미: 이상한 거 생각하니까 그렇지.
타츠야: 진짜 기분을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이잖아!
미나미: 그런 건 솔직하지 않아도 돼. 진짜라도 말하지 않는 게 좋은 것도 있는 거야.
           나 참, 정말 중요한 건 바로 얼버무리면서… 그런 것만 솔직하다니까.
타츠야: 중요한 게 뭔데?
미나미: 응? (전화벨이 울리고)
           아, 타츠야. 전화….
타츠야: (말없이 미나미를 바라보다가)
           뭐야, 자기가 받을 것이지ㅡ.
미나미: 자, 어서!
타츠야: 네, 우에스기입니다.
이것이 사실 원본에선,
미나미: 나 참, 정말 중요한 건 바로 얼버무리면서… 그런 것만 솔직하다니까.
타츠야: 중요한 게 뭔데?
미나미: 응? (전화벨이 울리고)
           아, 타츠야. 전화….
타츠야: (말없이 미나미를 바라보다가)
           뭐야, 자기도 마찬가지ㅡ. (なんだよ。自分だってㅡ)
미나미: 자, 어서!
미나미도 역시 얼버무린다는 뜻이죠. 근데 위의 것처럼 해석해놓으니 약간 어색하더군요.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알아두면 더 재밌는 ^^
터치 번역 실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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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
H2     만화 이야기 2008. 1. 2. 04:56

H2.
누구나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으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저 역시 그렇지요.
비록 두번째로 좋아하는 작품이긴 하지만요 ^^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H2

실질적인 주인공 쿠니미 히로와 단골 애완견 판치

처음 접한 것은 1996년에 본 해적판이었습니다.
서태영과 조영웅, 그리고 윤가영이 나오는 해적판이 19권까지 출간되어 있었죠.
나머지 한 명의 이름은 생각이 안나네요, 아쉽게도.
너무나 재미있어서 보고 또 보고, 다음은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던 순간,
그 당시 매주 사보고 있던 소년챔프에 H2가 연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웬 횡재야!"
너무 기뻤습니다.
아다치 미츠루에 푹 빠져들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 때가 아니었나 해요.
그 전에도 두어작품 보면서 맘에 들어하기 했지만 H2를 보면서야 그 진수를 느꼈지요.
(제일 좋아하는 작품인 러프는 이보다 좀 늦게 접했습니다)

주요인물들

인물 다 설명하기는 무리군요 ^^ 왼쪽 위는 주인공 쿠니미 히로와 타찌바나 히데오

소년챔프에 초반 몇회분량이 연재되기 시작했을 때, 사실 좀 아쉬웠어요.
이미 본 내용을 보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게 힘들었거든요.
해적판이 19권까지 나와있었으니까요.
대원출판사에서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바로 그 때였지요.
전반부를 건너뛰어 18권 내용부터 연재하고 17권까지는 단행본으로 출간하기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기만화를 중반부부터 연재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당시로는 상상할 수 없던 파격이었어요.
해적판의 존재가 출판사에게도 좀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슬램덩크의 연재가 끝난 뒤의 공백을 메워줄 다른 대작을 찾기도 어려웠구요.
어느 정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으로 독자의 눈을 잡아둬야 된다는 생각이었겠죠.
마지막 연재는 2000년 소년챔프 5호에 실렸지요.
이걸 다 보고 나니 비로소 끝이라는 실감이 났지요.
단행본 34권 분량,
이보다 더 긴 만화도 적지 않지만, 이만큼 긴 만화를 그리면서 일관성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죠.
한꺼번에 읽어보니 너무 금방 끝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서로 잘 연결되어 있어요.

주인공들

4명의 주인공, 히로와 함께 있는 코가 하루까, 히데오와 함께 있는 아마미야 히까리

아다치의 만화가 대체로 그러하듯, 소재는 소재일 뿐, 주된 내용은 러브스토리죠.
야구만화인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야구만화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주인공 히로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소꿉친구인 히로와 히까리의 관계에 역점을 두었어요.
히로는 시작단계부터 이미 천재적인 투수로 등장을 하죠.
약간 미완성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초보적인 수준은 아니에요.
'메이저'나 '4번 타자 왕종훈'과 같은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대단한 잠재력을 지니고는 있지만,
실제 야구실력은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점점 실력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아다치는 H2에서 다른 방식을 택했습니다.
히로의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히로가 열악한 환경에서 고교야구에 뛰어드는 겁니다.
야구 동호회에서 실력있는 네 명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나가기 시작하죠.
그 팀이 야구를 점점 잘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나갔습니다.
물론 이것이 큰 재미를 가져다주었던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주인공들

네명의 주인공들이 같이 모인 다섯장의 사진 ^^

주인공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은 중반 이후라고 할 수 있어요.
야구실력과 함께 스스로의 감정에 변화가 오는 때입니다.
히로가 2학년 말쯤 되었을 때 이미 팀은 거의 완성이 되어있지요.
이제는 스스로의 실력을 더 키워나가야 할 때입니다.
고교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채찍질해야 할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이 과정이 히로와 히까리 사이의 감정과 잘 어우러져 정말 멋진 스토리가 됐어요.
중간중간 끼어있는 이야기들로 주인공들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극대화시켜주었구요.
결국 시작부터 끝까지 히로와 히까리의 이야기가 주된 축을 이루고 있는 셈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만,
그래서 너무 추상적인 설명이 되기도 했고, 그래도 일부 노출된 부분도 있네요.
더이상 잘쓸 자신이 없습니다. 이 대작에 대한 느낌을 말이죠.
이미 다 읽어보신 분들과 함께 토론한다면 구체적인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해도 좋겠네요.
그것은 좀더 뒤로 미뤄야겠습니다.
아직도 얘기하고 싶은 작품들이 좀더 많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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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
노다메 칸타빌레 애니를 다시 보는 중인데요.
이 성우진도 꽤나 호화스럽다고 할까요?
아니, 옛날 기준으로 하면 유명한 성우가 여럿 나온다고 해야 할 듯하네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성우인 카와스미 아야코가 노다메 역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엔 카와스미 아야코인지도 모르고, 한참 본 뒤에야 알았어요.
팬으로서 실격...!!!
카와스미 아야코를 제일 먼저 접한 건 투하트 애니에서 주인공인 카미기시 아카리를 맡았을 때예요.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제 기억에 남는 건 성계 시리즈의 주인공 라피르, 마호로매틱의 주인공 마호로,
이 추악하고도 아름다운 세상의 주인공 히카리, 시스터 프린세스의 치카게네요.
주인공도 많이 맡았지만,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이 분이 목소리 연기한 것을 알고 나면 캐릭터마저 좋아지곤 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의 노다메, 슈베르트를 들고 슈만이라고 얘기하고 있군요 ^^


치아키 역을 맡은 세키 토모카즈도 유명하죠.
사실 남자 성우는 좀 부족해서, 좀 유명한 작품이다 싶으면 나오는 사람이 정해져있습니다.
세키 토모카즈도 무지하게 많은 작품에 출연했는데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 건 에스카플로네의 주인공 반입니다.
그 목소리 참 멋있었죠 ^^

그리고도 상당히 유명한 성우가 많이 나온다고 했죠?
뭐, 옛날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다음 그림을 보시면서 들어보세요.
먼저 치아키의 엄마 역을 맡은 사람은 미츠이시 코토노입니다.
저는 에반게리온의 카츠라기 미사토로 더 잘 기억하고 있지만,
많은 분들은 세일러문의 우사기(세일러문)로 더 많이 기억하고 계실 성우입니다.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한 기운이 느껴지는 성우 아닌가요?
치아키의 사촌동생인 유이코는 오리카사 후미코가 연기했는데요.
저도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뭘 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서 다른 분 글을 좀 참고했습니다 ^^;
그 중에 제가 본 것은, 반드레드의 메이아, 월희의 시엘, 최종병기 그녀의 치세, 쵸빗츠의 유즈키네요.

미니비님의 "성우열전 - 오리카사 후미코 (折笠富美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왼쪽부터 미츠이시 코토노, 오리카사 후미코, 아래는 사와시로 미유키, 히라마츠 아키코가 연기


다음으로 어린 치아키를 연기한 성우는 사와시로 미유키.
최고스타급은 아니어도, 디지캐럿의 푸치코를 연기했고 출연빈도가 꽤나 높은 성우예요.
마지막으로 에토 교수(부채 선생)의 아내 역을 연기한 히라마츠 아키코!
이 사람은 체포해버리겠어의 두 주인공 중 한 명, 코바야카와 미유키를 연기한 것만으로도 알아줍니다.
아,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다른 작품에도 여럿 출연했지만 기억나는 것은 없어요.
다음 블로그에서 체포해버리겠어 그림을 하나 봤는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출연빈도가 높지 않은 경우엔 오히려 유명한 성우를 데려다 쓰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노다메에서 이런 쟁쟁한 성우들을 발견하고 나니 좀 흥분되네요 ^^
또 재밌는 애니가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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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
명탐정 코난     만화 이야기 2007. 11. 11. 04:04

어제 명탐정 코난을 보다가 늦게 잤어요.
이 만화는 사실 좀 어려워서, 한 권 보는 데도 시간이 무지 많이 걸리네요.
제가 원래 책을 늦게 보는 탓도 있긴 하지만요.
최근에 나온 두 권, 57권과 58권을 안보고 있다가 어제야 봤습니다.
참 재밌네요...
특히 메인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됐다는 점에서 좀 흥미진진했어요.
물론 또 잔뜩 궁금하게 해놓고 끝냈지만요.

일본어로 명탐정 코난이라고 써있죠 ^^

코난과 하이바라, 란, 에리

아직 안 보신 분께 소개를 한다면,
탐정 만화니까 역시 옴니버스식입니다만, 그와 별개로 쭉 이어지는 메인스토리가 있어요.
1화(FILE 1)부터 시작되는 줄거리지요.
10년 넘게 연재하는 동안, 이 메인스토리는 참 진행이 느려서 좀 답답했죠.
언제 끝날지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

코난과 관련해서 할 얘기가 많지만, 오늘은 두 가지만 얘기해볼까 해요.
첫째로, 코난과 김전일 중 어느 것이 더 재밌는가 혹은 더 나은 작품인가 하는 논쟁이 있죠.
논쟁이래 봐야 그냥 팬들끼리의 단순한 입씨름입니다만...
저도 객관적이지 않아요. 코난의 팬이거든요 ^^;
게다가 김전일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평가를 할 수가 없죠.
듣기로는 코난에선 한번도 코난 때문에 범인이 자살을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본 지 너무 오래 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역시 10년이 넘었으니까)
그래도 김전일과 코난이 가는 곳에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은 참 닮았어요 ^^

흑백인 게 또 맘에 들어요 ^^

코난 등장인물 모음!


두번째로는, 타카야마 미나미에 대해서예요.
이 사람은 애니메이션에서 코난의 목소리를 맡아 연기한 성우입니다.
TV 애니메이션이 오늘로 488화까지 방송이 됐으니 이것도 10년 정도 됐죠.
게다가 극장용으로 11번이나 만들었고... 정말 길기도 하죠!
타카야마 미나미는 그룹 two-mix 의 보컬도 하고 있죠. 좋은 노래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설정상 코난이 음치라서, 한번은 코난 버젼으로 일부러 망가진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죠.
그게 아마 5번째 오프닝인 TRUTH 입니다.
이걸 들으면 참 웃겨요 ^^;
그런데 이 사람이 코난의 작가인 아오야마 고쇼와 2년 전에 결혼을 했다죠?
하하... 참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아오야마 고쇼 나이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겁니다. 50은 당연히 넘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코난에 대해선 언젠가 또 써야 할 듯해요. 할 말이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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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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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치     만화 이야기 2007. 11. 10. 11:12

영화 터치,
2005년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원작과 20년 정도의 격차가 있다 보니 주변환경이나 시설이 좀 다릅니다.
휴대폰이라든가, 차라든가, TV 영상이나 화질 같은 거...
영화로 만들면서 몇 가지 처리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을 듯... ^^;

출처는 네이버

작은 놀이방, 아니 공부방에서 타츠야와 미나미


어쨌든 중요한 건 내용이죠.
줄거리는 상당히 원작에 충실한 편입니다.
러프 영화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뭔가 바뀌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느낌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원작에 충실하려고 했다는 것이 또 문제예요.
여기저기 빠진 이야기들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구성이 탄탄하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26권짜리 작품이니까 2시간으로 줄이려면 더 과감하게 뺐어야 하지 않을까 해요.
어릴 때 얘기도 나오고, 동네 야구 얘기도 나오다 보니 시간은 점점 더 부족...
그러다 보니 중요한 장면에 시간을 많이 들이지 못했어요.
실제 주인공인 타츠야의 활약은 영화가 반이나 지나고 나서야 시작하니까요.
역시 이런 것이 일본 영화의 스타일일까요?

출처는 네이버

카페 미나미카제(남풍)에서, 왼쪽부터 타츠야, 미나미, 카즈야


자세히 얘기하다 보면 끝이 없겠고 ^^;
사실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은 러브스토리가 약하다는 겁니다.
앞에서도 썼지만 이게 제가 터치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데 말이죠.
너무 생략되어버렸어요.
내용을 예로 들어 자세히 얘기해도 될까요? ^^
타츠야가 미나미를 좋아하면서도 적극적이지 못한 것, 이것이 표현이 잘 안되어있어요.
그러다 마지막 게임이 끝난 직후 갑작스레 흘러나오는 나레이션.
아- 개연성이 너무 부족해보이는 이야기 흐름입니다.
이것만 잘 됐으면 다른 게 좀 부족해도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또 하나 작은 아쉬움은 키스신이죠.
긴장감 없어보이는 장면이었어요. 아쉬워라...
제 맘에 쏙 들게 만들 수는 없겠죠? 아무래도 ^^

덧붙이는 글: 여주인공은 그럭저럭 맘에 들어요. 그리고 윤하의 노래가 두번 나오네요. '터치'와 '꿈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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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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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만화 이야기 2007. 11. 9. 02:41
다시 보고 있습니다.
터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 보면 정취가 약간 다를지도 모릅니다만,
여전히 제게는 너무 좋은 작품이에요.
그 때나 지금이나 생각 자체가 별로 바뀌지는 않았나 봐요.
아무튼 제가 네번째로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순위 발표한 적 없죠? ^^;)

상당히 옛날 그림

주인공인 타츠야와 미나미


이 만화는 약간 산만한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인생을 살다보면 너무 당연하게도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고 쉽게 잊곤 하지만 말예요,
드라마나 만화는 왠지 등장인물이 나왔다가 사라져서 잊혀지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죠.
그래서 인물들이 필연적으로 만나서 서로 부대끼는 모습, 유기적으로 잘 엮이며 사건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보면
참 잘된 드라마, 매우 좋은 구성으로 평가받잖아요.
터치는 그런 부분이 부족합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그걸 배제하는 듯해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인물이 어느 순간부터 아예 안나오고 잊혀지죠.
이런 것 때문에 제가 러프를 터치나 H2보다 더 높게 평가하기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볍게 인생을 그려나가는 터치가 더 아다치다운 만화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일본에서도 천만부 이상 팔릴 만큼 인기있었던 게 아닐까 하구요.

미나미 이뻐요 ^^

그림체가 좀 세련돼졌죠? 점점 히로와 비슷해져가는 타츠야. 게다가 미나미는 히까리의 모델이죠.


가장 강점을 꼽으라고 하면 러브스토리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로 아다치 만화에서 독자들은 주인공들의 마음을 알고 있죠.
우유부단해서 선택을 못하는 경우는 있지만요.
거기서 어떻게 이야기를 엮어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 너무 뻔하면 재미가 없고 너무 꼬면 짜증이 나죠.
왜냐하면 독자들은 결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니까요.
그 사이에서 긴장감일 잃지 않고 잘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것 같아요.
그것도 강력한 라이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마음 속 무언가와 싸우는 거죠.
자칫 지루해질 수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애간장을 태우며 끌어나가는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
이제 마지막 두 권을 남겨두고 있는데, 결말을 알지만 또 기다려지네요.
두근거리면서요 ^^

덧붙이는 글: 옛날 해적판에서 타츠야는 하늘, 카즈야는 바다, 미나미는 시내였나요?
그 이름들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좀 만화 같은 이름들... ^^
아무튼 줄거리는 가능하면 안쓰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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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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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     만화 이야기 2007. 10. 22. 09:50
이제부터 쓸 '만화이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할 아다치 미츠루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거든요 ^^

본명 : 安達充 (아다치 미츠루)
           아다치가 성입니다.
필명 : あだち充 (아다치 미츠루)
성별 : 남성
           머리를 길게 그린 모습이 만화에 자주 등장해서 혹시 여자인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역시 헛다리였죠.
출생 : 1951년 2월 9일 일본 군마현
좋아하는 팀 : 토쿄 아쿠르트 스왈로즈
                        타이요 호엘즈와 주니치 드래곤즈의 팬이기도 했음

[작품]
- 사라진 폭음 (1970, 데뷔작)
- 레인보우맨 (1972-73)
- 리틀보이 (1974)
- 히라히라군 청춘인의 (세슌닌기) (1975-76)
- 하트의 에이스(A) (1975, 1권)
- 아전 (키바센) (1975)
- 히라히라군 청춘음두 (세슌온도) (1976-77)
- 갑자원혼 (코시엔타마시) (1976-77)
- 카무샤라 (1976, 2권)
- 첫사랑 갑자원 (하츠코이 코시엔) (1976, 2권)
         '아! 청춘의 갑자원'을 만화로 그림
         해적판 '투앤원'
- 울보 갑자원 (나키무시 코시엔) (1977, 4권)
         '아! 청춘의 갑자원'을 만화로 그림
         해적판 나오다 중단
- 히라히라군 청춘태고 (세슌타이코) (1977-78)
- 오히케나슷떼! 야큐닌기 (해석 못함) (1978-79)
- 나인 (1978-80, 5권)
         해적판 '크로스로드2', 'H1 3부', '나인'
- 석양이여 떠올라라 (세키요요 노보레) (1979)
         해적판 '쇼트프로그램2'
※ 여기까지 나인 빼고는 모두 원작자가 따로 있네요.
- 나는 방과후 골목대장 (오이라 호카고 --다이쇼) (1979-80, 2권)
- 햇살이 좋아 (히아타리 료코) (1980-81, 5권)
         해적판 '일과 이분의 일', '너에게로 또다시'
- 미유키 (1980-84, 12권)
         2003년 국내 정식판 완간
         해적판 '크로스로드', '오렌지로드 2부', 'H라인'
- 터치 (1981-86, 26권) > 글 보러 가기 / 다른 글 / 다른 글
         2001년 국내 정식판 완간
         2008년 소장판 완간 (11권)
         해적판 'H1', '쌍둥이 야구왕', '터치'
- 슬로스텝 (1986-91, 7권)
         해적판 '터치 2부', '스텝'
- 러프 (1987-89, 12권) > 글 보러 가기
         1997년 국내 정식판 완간
         정식판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좌우반전을 하였음
- 무지개빛 고추 (니지이로 토가라시) (1990-92, 11권)
         2003년 국내 정식판 완간 (제목: 일곱빛깔 무지개)
         해적판 '레인보우 스토리'
- 진베 (1992-97, 1권) > 글 보러 가기
         2007년 국내정식판 출간
- H2 (1992-99, 34권) > 글 보러 가기 / 글2 / 글3 / 글4
         2000년 국내 정식판 완간
         2007년 소장판 완간 (17권)
         최초로 국내 정식 계약되어 소년챔프에 열일곱권 분량이 연재된 바 있음
         해적판 'H2' 19권까지 발매되었음
- 모험소년 (1998-2006, 1권)
         2007년 국내 정식판 출간
- 언제나 미소라 (이쯔모 미소라) (2000-01, 5권)
         2001년 국내 정식판 완간 (제목: 미소라)
- KATSU! (2001-05, 16권)
         2005년 국내 정식판 완간 (제목: KATSU! 카츠)
- 크로스게임 (2005-연재중) > 글 보러 가기
         2008년 6월 현재 국내 10권, 일본 12권까지 출간
- 아이돌 에이스(A) (2005-연재중) > 글 보러 가기
         2008년 5월 현재 chapter 4 까지 연재

이외 단편집
- 쇼트프로그램 (1985-1988년까지의 단편)
- 쇼트프로그램2 (1988-1995년까지의 단편)
- 쇼트프로그램3 (1992-2007년까지의 단편: 아이돌 에이스 3편 수록) > 글 보러 가기
         세 권 모두 2008년 4,5,6월에 국내 정식판으로 발매

[애니메이션화]
- 미유키 (1983-84, 37화)
- 나인 1부, 2부 "연인선언", 3부 "완결편" (1983-84)
- 나인 극장판 (1983-84)
- 터치 (1985-87, 101화)
- 터치 극장판 3편, TV 스페셜 2편
- 햇살이 좋아 (1987-88, 48화)
- 햇살이 좋아 극장판 (1988)
- 슬로스텝 비디오판 (1991, 5화)
- H2 (1995-96, 41화)

[드라마화]
- 햇살이 좋아 (1982)
- 울보 갑자원 (1983)
- 진베 (1998, 11화) > 글 보러 가기
- H2 (2005, 11화) > 글 보러 가기

[영화화]
- 미유키 (1983)
- 터치 (2005) > 글 보러 가기
- 러프 (2006) > 글 보러 가기

[참고한 페이지]
아다치 미츠루에 관한 일본 위키
bricklove2000님의 블로그
SuAng님의 홈페이지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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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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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진베     만화 이야기 2007. 10. 22. 08:03

며칠 전에 드라마 '진베'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래 만화 '진베'를 소개했죠? 사실 드라마 '진베'를 소개하고 싶어서 미리 사전작업을 해둔 거지요 ^^

사실 만화를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었을 때 맘에 안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앞에서도 얘기한 영화 '러프'예요.
원작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에 더더욱 맘에 안들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번에 본 드라마 '진베'는 꽤 괜찮았습니다.
(둘러보다보니 역시나 만화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께서 불평하는 글도 보이긴 했지만요.)

만화랑 다른 점은 여러가지입니다.
주인공 진베, 즉 타카나시 진페의 직업은 수족관 직원이 아니라 교수입니다. 고래를 연구하지요.
그의 딸 타카나시 미쿠는 고등학생이 아니라 대학생입니다.
게다가 두 사람의 나이차도 꽤 되지요. 원작에선 스무살 정도 차이나지만요.
그외 여러 등장인물들이 추가되었어요.
당연한 것이겠죠?
겨우 7화밖에 안되는 1권짜리 만화를 약 9시간 분량의 11화 드라마로 만들려면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더 만들어 넣어야 할 테니까 말입니다.
어쩌면 이런 부분이 맘에 안들지도 모르겠어요. 몇몇 원작 애호가께서는요.
하지만 전 꽤 재미있게 봤어요.
사실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그 애틋한 감정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아 좀 몰입이 됐지요.
이야기보다는 감정의 흐름에 더 중점을 두고 봤거든요.
마지막 마무리도 괜찮았구요.

인터넷에서 캡쳐한 이미지

마지막화의 한 장면, 진베와 미쿠입니다.


곁다리로 소소한 즐거움은, 아는 배우가 몇 명 나왔다는 겁니다.
미쿠 역으로 나온 마츠 타카코, 요새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몇년 전엔 매우 유명했죠?
통통한 볼살이 오히려 매력인, 결코 날씬하지만은 않은, 그러나 참 이쁩니다.
일본 배우 중에선 히로스에 료코를 제일 좋아하지만 마츠 타카코도 버금가네요 ^^
처음엔 전혀 알아보지 못했던 쿠사나기 츠요시, 일명 초난강 (한국을 좋아한다는 바로 그 사람)
제가 봤던 그의 모습은 2002년경이라, 98년 드라마의 모습이 낯설었어요.
그런데 노래만이 아니라 연기도 참 잘하는군요.
주인공 진페 역을 맡은 타무라 마사카즈도 꽤 유명한데, 전 그냥 얼굴만 낯에 익은 정도였어요.

맘에 살짝 안든 것은 화질이 그다지 안좋았다는 거죠.
중국어 자막이 있는 비디오에서 추출한 영상이더군요.
오래된 작품이라 좋은 화질로는 구할 수 없나 봐요.
아쉬운 대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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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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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베     만화 이야기 2007. 10. 18. 15:02
'진베'라고 하는 만화가 있죠.
역시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입니다.
꽤 오래 전에 해적판 '진배'라는 이름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오래 전이라지만, 만화 자체가 90년대 중반에 그려진 터라, 그렇게까지 옛날은 아니에요.
해적판은 확실히 번역이 매끄럽지 못했어요.
대부분의 해적판에서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하죠.
게다가 '진베'라는 호칭에서 드러나는 감정을 읽을 수가 없었어요.

나름대로 깔끔한 표지

해적판 '진배' 표지. 해적판 치고는 꽤 깔끔하죠?


'진베'는 주인공 '미쿠'가 아빠 '진페'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말하자면 애칭인 셈이죠.
왜 아빠라고 부르지 않고 애칭으로 부를까요?
거기 하나의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단지 미쿠가 버릇없는 애라거나, 일본의 풍습이 그렇다거나 한 건 아닙니다 ^^

처음 읽었을 때는 약간 충격적인 전개와 결말이라고 생각했지만,
만화이고, 또 일본만화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쨌든 인상깊었던 작품이고, 그래서 꽤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다치의 특징이 여기서도 잘 드러나 있어요.
그런데 최근, 올해 8월에 대원에서 정식 번역본(7500원)을 출간했다는군요.
번역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참 기대되네요.
한국에 있었다면 반드시 사볼텐데...

약간 어두워보이지만...

새로 나온 정식 '진베', 표지 구성은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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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
영화 러프     만화 이야기 2007. 10. 17. 15:47
며칠 전에 영화 러프를 보았는데, 사실 좀 실망스러웠어요.
워낙 원작의 깔끔한 줄거리에 빠져있던 터라 더욱 그랬지요.
사건의 순서도 뒤바뀌고,
개연성이 부족한 심리 변화,
무엇보다 히로끼씨가 그다지 멋있게 나오지 않는군요.
조연 섭외에도 좀 신경을 썼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주조연인데...
감칠맛 나는 다른 인물들이 대거 빠진 것도 아쉬운 대목이지요.

하기야 12권짜리 만화를 2시간짜리 영화로 만들면서 그대로 옮겨놓는다는 것은 무리지요.
하지만 너무 다른 느낌이어서 러프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같은 것은 등장인물 및 학교 이름과 수영만화라는 정도?
원작을 안봤다면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만화 러프를 안보고 영화 러프를 보신 분의 평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

여주인공은 이쁘죠 ^^

영화 러프의 한 장면, 카미사키 기숙사 전통 하루의 데이트


추가 (2008/03/17)
에라이님의 "러프 (2006) - 영화 '러프'를 바라보는 두 개의 눈(1)"이 제 견해와 아주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저라면 이렇게 설득력있게 쓰지 못했을 거라는 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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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만화 이야기 2007. 10. 16. 13:24
오랜만에 봤습니다.
이름하여 "러프"

인터넷에서 구했지요 ^^

아다치 미츠루 작 "러프" 마지막권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시대 배경은 약 90년 정도죠.
아다치의 만화들이 그렇듯 수영만화를 가장한 연애만화예요.
수영은 주인공의 성장을 그려나가는 부수적 도구죠.
물론 이 재미도 쏠쏠합니다만 ^^
중심이 되는 주인공들의 알콩달콩한 연애감정을 그려나가며, 그 변화를 보는 재미가 일품이지요.
아다치 특유의 심리묘사가 가장 잘 발현된 작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몇 가지 사건과 때때로 한 마디 말에서 알 수 있는 진심!
그리고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짜임새가 있다고도 생각해요.
말하자면 군더더기가 없죠.
하나의 줄거리를 중심으로 탄탄하게 엮여있는 이야기예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이 혹시 계시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해적판으로 처음 보게 됐던 97년 이후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99년쯤인가 언젠가 정식 번역판이 나왔을 때 다 사버렸지요.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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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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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만화 이야기 2007. 9. 20. 14:49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애니메이션을 요새 보고 있어요.
한번 봤던 것인데 또 보는 거죠.
이미 만화책과 드라마도 다 섭렵했습니다 ^^
클래식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덕분에 클래식 음악을 다시 즐겨듣고 있어요.
만화는 참 재미있고,
드라마는 썩 잘 만들었고,
애니는 원작에 충실한 게 맘에 들고, 게다가 카와스미 아야코!
그 분이 주인공 역을 맡았다는 것이 더더욱 맘에 들었지요 ^^
덕분에 더 빠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23화로 끝났다는 거죠...
옛날에는 13화를 한 쿨로 해서, 보통 13의 배수로 방영을 했는데 요샌 아닌 경우가 참 많네요.
살짝 빨리 끝내면서 마지막화에선 조금 서둘러 마무리짓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한 화 정도 더 만들어서 얘기를 마무리했으면 했는데요.
그래도 근래 들어 가장 재미있게 본 애니인 것 같습니다.
마리미테 이후로 말이지요 ^^

덧: 게으름으로 인해 이미지를 하나도 첨부하지 않았군요... 죄송 ^^;
나중에 우연히 구하게 되면 덧붙이도록 하지요!

니노미야 토모코 작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책 일본판 표지, 노다메 모습으로 가득하네요.


http://blog.naver.com/oktaesokkk 에서 가져왔음

애니메이션 1화와 2화의 몇장면, 원작에 충실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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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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