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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도 세상은 시끄럽지만, 이것저것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풀리곤 해서 그다지 글을 쓰지 않게 되네요.
이렇게 고만고만 만족하고 사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필요할 땐 역시 목소리를 내야죠. 그것을 잊어버리면 안되겠지요?)
그래서 연속 네번째로 만화 이야기입니다 ^^

honestmaid님 블로그에서 따옴

주인공 네 명(히로,하루까,히데오,히까리)과 두 명의 코믹조연(키네, 노다)


아니 정확히는 드라마 얘기로군요.
H2 만화의 연재시기는 92년부터 99년까지, 애니메이션은 95년부터 96년까지 10달간 41화 분량이 방영됐죠.
그래서 애니메이션은 이야기가 중간에 끊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심 후속편이 나와서 완결까지 이야기를 이어나가주었으면 했지만, 그건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네요.
그러던 중 2005년에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일본 TBS, 총 11화)
작년에 볼 기회가 있어서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만, 사실 약간 실망했어요.
결국 저같은 아다치 미츠루의 팬은 그 작품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줬으면 하는데, 그렇지 않았거든요.
일단 저는 히까리의 배역이 좀 맘에 들지 않았어요 ㅠㅠ

어딘가의 블로그

히까리 역을 맡은 이찌까와 유이

TBS 홈페이지

좀더 예뻤으면... 하고 살짝 아쉬운...


만화를 보신 분이라면 당연히 히까리가 어떤 인물인지 아시겠죠.
예쁘고, 공부 잘하고, 기본적으로 착하지만 자신의 기분을 솔직히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는 여주인공.
게다가 주인공에게는 일면 상냥하지만, 소꿉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좀 거칠어보일 정도로 대하는 모습.
이것이 가장 짧게 소개할 수 있는 히까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드라마에서 공부 잘하는 것까지 표현할 필요는 없으니 그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예쁘기로는 왠지 하루까 배역을 맡은 이시하라 사또미보다 살짝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저는 받았어요.
드라마에선 하루까가 여주인공이기 때문일까요?
게다가 왠지 어색해보이는 히까리와 히로 사이...
이야말로 드라마에 몰입하고 심취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히로의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01

아, 정말 잘 생긴 배우 잘 기용했습니다.
그러나 히로 배역을 맡은 야마다 타까유끼는 왜 히로를 그 정도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야마다 팬 여러분께서 혹시 저를 질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단지 만화에서 히로의 모습이랑 비교하고자 하는 것 뿐입니다.
만화에서의 히로는 좀 코믹하고, 자신감도 좀 넘치고, 어쨌든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 당당한 주인공입니다.
게다가 질투도 하고, 실수도 하고, 가끔은 잘 속고, 주인공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캐릭터죠.
하지만 야마다가 보여준 히로의 모습은 왠지 과묵하고, 생각이 복잡하고, 표정이 부족했습니다.
그것을 감독이 원했을지도 모르죠. 어쨌든 그게 싫었어요.

TBS 홈페이지

하루까 역의 이시하라 사또미


다른 배우들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볼게요. 먼저 주인공들부터.
하루까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허스키한 게 흠이지만, 귀여운 이미지 그대로였어요.
물론 만화와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미의 기준이 다르니까요, 만화와 드라마에선.
히데오는 약간 성격에 변화가 있습니다만, 그것이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만화에서는 대체로 너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잖아요? 감정 조절이 무너지는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요.
하지만 오히려 드라마에선 인간적인 모습을 가끔 보여주어서 좀더 정이 가더군요.
(어떨 땐 만화에서 벗어나는 부분들이 싫다고 하더니 지금은 왜? 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네요 ^^;)
그외 부분에서는 정말 성실하고 진지한 히데오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TBS 홈페이지

히데오 역의 타나까 코따로


노다는, 조금 아쉽습니다. 뚱뚱하지도 않은 데다가, 그 차분한 듯 웃기는 개성이 나타나질 않았구요.
키네도 좀더 무너질 수 있는 인물인데...라고 생각하지만,
드라마에서 그 정도로 표현하는 것만도 쉽지는 않을 것 같군요. 대체로 만족입니다.
히로따의 존재감이 약했다는 것도 말하고 싶군요.
키네와 미호의 에피소드가 빠진 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만화의 재미를 살려주는 또다른 장치였는데 말이죠... ^^
샤라포바를 등장시킨 건 줄거리에 상당히 방해가 되었습니다만, 일본 드라마의 특징이 아닐까 싶네요.
일본 드라마에 빠진다면 이런 부분까지도 즐길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TBS 홈페이지

윗줄 왼쪽 두번째가 노다 (나까오 아끼요시), 오른쪽 제일 아래가 키네 (이시가끼 유마), 왼쪽 제일 아래가 야나기.


너무 등장인물 얘기로 치우친 글이 됐네요.
워낙 히까리와 히로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 보니...
사실 줄거리에 대해서도 자세히 얘기해보고 싶었는데요.
간단히 한번 요약해볼까요?
줄거리를 아무래도 좀더 흥미롭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왠지 몇개의 에피소드들을 붙여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혹시 이것도 일본드라마의 특징?)
원래 만화가 그런 형식으로 이루어져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원래 길었던 것을 줄여서 짧게 만든다면 유기적 연관성에도 좀더 신경을 써야 할 테죠.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보여준 원작과 다른 전개는, 시도는 좋았지만 좀 안타까웠어요.
잘됐다면 참 괜찮았을 텐데 약간 흐지부지하게 끝나서, 멍하게 있다가 종착역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었죠.

TBS 홈페이지

나름대로 개성있는 메이와 감독(좌)와 매니저 미호


쓰다 보니 주로 안좋은 점만 꼬집어냈군요.
기대가 컸던 만큼 눈에 보이는 흠도 많은 거겠죠.
드라마로 만들어졌다는 데 의의를 두고, 어쨌든 즐겁게 봤습니다. 팬이라면 꼭 보세요.
약간은 실망하실지 몰라도, 이렇게 표현했구나 하는 걸 느끼고 원작에 대한 회상에 젖어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아래는 TBS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사진들 몇 장 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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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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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화도 전혀 그리지 않고 소식이 들리지 않아 궁금했는데,
한달 남짓 전에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군요, 황미나 작가.
지면에는 나오지 않는 동영상 인터뷰 기사인 것 같습니다만, 소식을 알게 되니 좋네요.

조선일보, "못 이룬 야구만화의 꿈... 드라마로는 이루겠죠?"

황미나의 작품을 모두 읽은 것도 아니고, 대부분을 봤다고 말할 수도 없을 만큼 아는 게 없지만,
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니 참 뜻밖이네요.
그도 그럴 것이 황미나는 야구 만화를 그린 적이 없었거든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말이죠.
깊은 대화를 나눠본 것도 아니고, 단지 만화만 봤으니까 어찌보면 당연하겠죠.
그런데 실은 관심이 지대했고, 단지 야구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 많아서 그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좀더 깊은 이유도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

아무튼 요점은, 지금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드라마로 만드는 중에 있는데,
그 시나리오 작업을 황미나가 맡았다고 합니다.
시나리오를 쓰는 만화가.
왠지 좀 어색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그건 단지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작가로서의 능력은 만화가가 소설가나 극작가에 떨어지지 않으니까요.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기대해봅니다.
황미나의 팬으로서, 또한 '공포의 외인구단'을 재밌게 읽었던 독자로서도 말이죠.

그 기사를 읽다 보니 자신의 만화 또한 영화나 드라마화할 계획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최근 3년 동안 만화를 그리지 않았던 직접적인 이유랍니다.
요즘의 추세랄까, 유행이랄까, 이런 데 맞출 수 있을 만한 작품은 그 많은 작품 중 일부에 불과하겠지만,
이 역시 기대되는 바예요.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을 골라서 작업중인지 좀 궁금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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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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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좋아     주인장 보기 2007. 11. 7. 15:32
오랜만에 저에 대한 얘기를 좀 할게요.
전 좀 우유부단한 편이지만 의외로 호불호가 명확한 부분이 조금 있어요.
그 중에 하나가 MBC입니다.
방송사와 신문사를 통틀어 MBC가 가장 좋아요.
물론 좋아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마치 이런 겁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좋은 일을 하면 '역시나'라고 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좋은 일을 하면 '어쭈, 별일이네'라고 하며,
좋아하는 사람이 싫은 일을 하면 단지 안타까워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싫은 일을 하면 욕을 하게 되는 거죠.
좀 편파적이라고 할까요? ^^;

2005년말에 황우석 박사 사태로 인해 MBC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안좋았을 때가 있었죠.
전 오히려 MBC를 더 두둔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여론을 비난하기도 했죠. 시류에 쉽게 휩쓸린다면서요.
그 땐 평소에 안보던 뉴스까지도 MBC를 챙겨보고 싶어했지요.

드라마도 당연히 MBC 작품을 더 많이 보고 더 좋아합니다.
MBC에 제가 좋아하는 앵커나 아나운서, 연예인이 나오면 왠지 환상의 콤비인 것 같고,
좋아하지 않던 스타도 MBC에 출연하면 왠지 좋아보이고,
좋아하던 스타가 다른 방송국에 출연해서 MBC랑 경쟁하면 은근히 지기를 바라기도 하구요.
한 예로, 대장금을 보면서 이병훈 피디를 매우 좋아하게 됐는데,
서동요를 SBS에 제작해 납품하게 되면서 경쟁작인 MBC 주몽을 더 열심히 봤죠.
이제 다시 이산을 만들고 있으니 이병훈 피디가 다시 좋아져버렸습니다.

이렇게 MBC에 대한 편파적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부터 왜 그렇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하튼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게 최소한 5년은 된 것 같아요.
최근 "이산"과 "왕과 나"의 월화드라마 대결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다시금 해봤어요.
지금도 역시, 한번도 보지 않은 이산이 재밌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이산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
작품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기분이 좋구요.
시청률에서도 왕과 나를 어서 제쳤으면 좋겠어요 ^^

오늘 읽은 이산과 왕과 나에 대한 글 몇개 링크합니다.
느릅나무님 "정소 이산, 슬슬 재미의 입질이 오는가"
승복이님 "왕과 나 vs 이산, 그들의 묘하고 신기한 인연"
승복이님 "이산이 왕과 나보다 뛰어난 이유"
드라마피디아님 "이산의 3가지 위험 요소 - 유사성, 우연성, 흑백논리"
드라마피디아님 "참신한 것에 관심이 간다... 왕과 나 vs 이산"
tri-life님 "서점가 정조 열풍엔 일정한 주기가 있다"
(많이도 읽었네요 --;)

덧붙이는 말: 작품 스타일도 사실 이병훈 피디 것이 맘에 드네요. 여인천하보단 상도가 좋았고, 왕의 여자보단 대장금이 좋았고, 아직 보진 않았지만 왕과 나보다 이산이 나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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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  (4) 2007.09.16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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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중간광고를 허용하겠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벌써 며칠 전 얘기긴 한데요.
그 뒤로 블로그 글들을 읽어봤는데 대체로 반대하는 입장인 듯하네요.
다들 수긍이 가는 글들이긴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뭐든 지나친 게 문제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하게 할 필요는 없지요.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될 게 있고,
허용한 뒤에 적당한 선에서 규제하는 게 어려운 것도 있지요.
후자의 예로는 금산분리 정책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산업자본의 금융 소유가 어느 경우에나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악용될 경우, 감시하고 규제하기는 상당히 어렵지요.
이런 경우에는 허용하기 전에 매우 신중해야 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금산분리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드라마 중간광고는 위의 두 가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드라마 중간광고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될 이유가 있나요?
드라마 몰입을 방해해서?
드라마를 끊김없이 보는 것이 시청자의 권리라서?
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져서?
방송사 배를 채워주는 것이 싫어서?
다른 신문사나 유선방송사의 수익을 침해해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 어느 것도 그만한 이유는 아닌 것 같네요.
드라마 몰입을 방해한다는 것은 입증되지 않았지요.
그렇다면 일주일에 이틀 하는 대신 일주일에 하루만 2시간 방영하는 게 더 몰입에 도움이 될까요?
좀더 과장한다면 16부작을 하루에 몰아서 16시간 동안 한다면 어떨까요?
제 답은 부정적입니다.
잠깐 끊겼다고 해서 앞의 내용을 잊어버릴 것 같지도 않고, 이입된 감정이 순간 사라져버릴 것 같지도 않아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볼 수도 있지요.
잠시 쉬는 동안 정리를 한다거나 상상을 하면서 기다리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어느 쪽 효과가 클지는 해보지 않고는 모르지 않을까요?
시청자 권리?
그것을 원한다면 광고를 아예 없애라고 주장해야 옳은 걸까요?
드라마를 보기까지 기다리는 광고시간도 지루하고 시청자 권리를 뺏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다른 이유들도 그다지 설득력 있어보이지 않는군요.

게다가 광고의 양은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허용한 범위를 넘어설 경우 그것을 발견하고 제재하는 것이 쉽지요.
그렇다면 적당한 선에서 허용하고 잘 감시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잘만 사용된다면 방송사에게도 좋고, 시청자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적어도 제 경우에는,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에 길게 기다리는 것보다,
조금 짧게 기다리고 중간에 쉬는 것이 더 나아 보이네요.
총광고시간은 그대로이고 중간광고시간을 새로 만든다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적당한 선'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무조건 반대하는 것보다 더 낫지 않을까요?

※ 반대하는 글도 읽어보세요 : 한글로님 블로그 "지상파 중간광고? 시청료 올리고, 광고도 펑펑?"
(한글로님 블로그가 두 개가 있었네요. 좀 혼동되는군요 ^^;)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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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     만화 이야기 2007. 10. 22. 09:50
이제부터 쓸 '만화이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할 아다치 미츠루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거든요 ^^

본명 : 安達充 (아다치 미츠루)
           아다치가 성입니다.
필명 : あだち充 (아다치 미츠루)
성별 : 남성
           머리를 길게 그린 모습이 만화에 자주 등장해서 혹시 여자인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역시 헛다리였죠.
출생 : 1951년 2월 9일 일본 군마현
좋아하는 팀 : 토쿄 아쿠르트 스왈로즈
                        타이요 호엘즈와 주니치 드래곤즈의 팬이기도 했음

[작품]
- 사라진 폭음 (1970, 데뷔작)
- 레인보우맨 (1972-73)
- 리틀보이 (1974)
- 히라히라군 청춘인의 (세슌닌기) (1975-76)
- 하트의 에이스(A) (1975, 1권)
- 아전 (키바센) (1975)
- 히라히라군 청춘음두 (세슌온도) (1976-77)
- 갑자원혼 (코시엔타마시) (1976-77)
- 카무샤라 (1976, 2권)
- 첫사랑 갑자원 (하츠코이 코시엔) (1976, 2권)
         '아! 청춘의 갑자원'을 만화로 그림
         해적판 '투앤원'
- 울보 갑자원 (나키무시 코시엔) (1977, 4권)
         '아! 청춘의 갑자원'을 만화로 그림
         해적판 나오다 중단
- 히라히라군 청춘태고 (세슌타이코) (1977-78)
- 오히케나슷떼! 야큐닌기 (해석 못함) (1978-79)
- 나인 (1978-80, 5권)
         해적판 '크로스로드2', 'H1 3부', '나인'
- 석양이여 떠올라라 (세키요요 노보레) (1979)
         해적판 '쇼트프로그램2'
※ 여기까지 나인 빼고는 모두 원작자가 따로 있네요.
- 나는 방과후 골목대장 (오이라 호카고 --다이쇼) (1979-80, 2권)
- 햇살이 좋아 (히아타리 료코) (1980-81, 5권)
         해적판 '일과 이분의 일', '너에게로 또다시'
- 미유키 (1980-84, 12권)
         2003년 국내 정식판 완간
         해적판 '크로스로드', '오렌지로드 2부', 'H라인'
- 터치 (1981-86, 26권) > 글 보러 가기 / 다른 글 / 다른 글
         2001년 국내 정식판 완간
         2008년 소장판 완간 (11권)
         해적판 'H1', '쌍둥이 야구왕', '터치'
- 슬로스텝 (1986-91, 7권)
         해적판 '터치 2부', '스텝'
- 러프 (1987-89, 12권) > 글 보러 가기
         1997년 국내 정식판 완간
         정식판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좌우반전을 하였음
- 무지개빛 고추 (니지이로 토가라시) (1990-92, 11권)
         2003년 국내 정식판 완간 (제목: 일곱빛깔 무지개)
         해적판 '레인보우 스토리'
- 진베 (1992-97, 1권) > 글 보러 가기
         2007년 국내정식판 출간
- H2 (1992-99, 34권) > 글 보러 가기 / 글2 / 글3 / 글4
         2000년 국내 정식판 완간
         2007년 소장판 완간 (17권)
         최초로 국내 정식 계약되어 소년챔프에 열일곱권 분량이 연재된 바 있음
         해적판 'H2' 19권까지 발매되었음
- 모험소년 (1998-2006, 1권)
         2007년 국내 정식판 출간
- 언제나 미소라 (이쯔모 미소라) (2000-01, 5권)
         2001년 국내 정식판 완간 (제목: 미소라)
- KATSU! (2001-05, 16권)
         2005년 국내 정식판 완간 (제목: KATSU! 카츠)
- 크로스게임 (2005-연재중) > 글 보러 가기
         2008년 6월 현재 국내 10권, 일본 12권까지 출간
- 아이돌 에이스(A) (2005-연재중) > 글 보러 가기
         2008년 5월 현재 chapter 4 까지 연재

이외 단편집
- 쇼트프로그램 (1985-1988년까지의 단편)
- 쇼트프로그램2 (1988-1995년까지의 단편)
- 쇼트프로그램3 (1992-2007년까지의 단편: 아이돌 에이스 3편 수록) > 글 보러 가기
         세 권 모두 2008년 4,5,6월에 국내 정식판으로 발매

[애니메이션화]
- 미유키 (1983-84, 37화)
- 나인 1부, 2부 "연인선언", 3부 "완결편" (1983-84)
- 나인 극장판 (1983-84)
- 터치 (1985-87, 101화)
- 터치 극장판 3편, TV 스페셜 2편
- 햇살이 좋아 (1987-88, 48화)
- 햇살이 좋아 극장판 (1988)
- 슬로스텝 비디오판 (1991, 5화)
- H2 (1995-96, 41화)

[드라마화]
- 햇살이 좋아 (1982)
- 울보 갑자원 (1983)
- 진베 (1998, 11화) > 글 보러 가기
- H2 (2005, 11화) > 글 보러 가기

[영화화]
- 미유키 (1983)
- 터치 (2005) > 글 보러 가기
- 러프 (2006) > 글 보러 가기

[참고한 페이지]
아다치 미츠루에 관한 일본 위키
bricklove2000님의 블로그
SuAng님의 홈페이지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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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
드라마 진베     만화 이야기 2007. 10. 22. 08:03

며칠 전에 드라마 '진베'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래 만화 '진베'를 소개했죠? 사실 드라마 '진베'를 소개하고 싶어서 미리 사전작업을 해둔 거지요 ^^

사실 만화를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었을 때 맘에 안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앞에서도 얘기한 영화 '러프'예요.
원작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에 더더욱 맘에 안들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번에 본 드라마 '진베'는 꽤 괜찮았습니다.
(둘러보다보니 역시나 만화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께서 불평하는 글도 보이긴 했지만요.)

만화랑 다른 점은 여러가지입니다.
주인공 진베, 즉 타카나시 진페의 직업은 수족관 직원이 아니라 교수입니다. 고래를 연구하지요.
그의 딸 타카나시 미쿠는 고등학생이 아니라 대학생입니다.
게다가 두 사람의 나이차도 꽤 되지요. 원작에선 스무살 정도 차이나지만요.
그외 여러 등장인물들이 추가되었어요.
당연한 것이겠죠?
겨우 7화밖에 안되는 1권짜리 만화를 약 9시간 분량의 11화 드라마로 만들려면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더 만들어 넣어야 할 테니까 말입니다.
어쩌면 이런 부분이 맘에 안들지도 모르겠어요. 몇몇 원작 애호가께서는요.
하지만 전 꽤 재미있게 봤어요.
사실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그 애틋한 감정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아 좀 몰입이 됐지요.
이야기보다는 감정의 흐름에 더 중점을 두고 봤거든요.
마지막 마무리도 괜찮았구요.

인터넷에서 캡쳐한 이미지

마지막화의 한 장면, 진베와 미쿠입니다.


곁다리로 소소한 즐거움은, 아는 배우가 몇 명 나왔다는 겁니다.
미쿠 역으로 나온 마츠 타카코, 요새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몇년 전엔 매우 유명했죠?
통통한 볼살이 오히려 매력인, 결코 날씬하지만은 않은, 그러나 참 이쁩니다.
일본 배우 중에선 히로스에 료코를 제일 좋아하지만 마츠 타카코도 버금가네요 ^^
처음엔 전혀 알아보지 못했던 쿠사나기 츠요시, 일명 초난강 (한국을 좋아한다는 바로 그 사람)
제가 봤던 그의 모습은 2002년경이라, 98년 드라마의 모습이 낯설었어요.
그런데 노래만이 아니라 연기도 참 잘하는군요.
주인공 진페 역을 맡은 타무라 마사카즈도 꽤 유명한데, 전 그냥 얼굴만 낯에 익은 정도였어요.

맘에 살짝 안든 것은 화질이 그다지 안좋았다는 거죠.
중국어 자막이 있는 비디오에서 추출한 영상이더군요.
오래된 작품이라 좋은 화질로는 구할 수 없나 봐요.
아쉬운 대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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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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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만화 이야기 2007. 9. 20. 14:49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애니메이션을 요새 보고 있어요.
한번 봤던 것인데 또 보는 거죠.
이미 만화책과 드라마도 다 섭렵했습니다 ^^
클래식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덕분에 클래식 음악을 다시 즐겨듣고 있어요.
만화는 참 재미있고,
드라마는 썩 잘 만들었고,
애니는 원작에 충실한 게 맘에 들고, 게다가 카와스미 아야코!
그 분이 주인공 역을 맡았다는 것이 더더욱 맘에 들었지요 ^^
덕분에 더 빠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23화로 끝났다는 거죠...
옛날에는 13화를 한 쿨로 해서, 보통 13의 배수로 방영을 했는데 요샌 아닌 경우가 참 많네요.
살짝 빨리 끝내면서 마지막화에선 조금 서둘러 마무리짓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한 화 정도 더 만들어서 얘기를 마무리했으면 했는데요.
그래도 근래 들어 가장 재미있게 본 애니인 것 같습니다.
마리미테 이후로 말이지요 ^^

덧: 게으름으로 인해 이미지를 하나도 첨부하지 않았군요... 죄송 ^^;
나중에 우연히 구하게 되면 덧붙이도록 하지요!

니노미야 토모코 작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책 일본판 표지, 노다메 모습으로 가득하네요.


http://blog.naver.com/oktaesokkk 에서 가져왔음

애니메이션 1화와 2화의 몇장면, 원작에 충실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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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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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는 참 기대하고 있던 드라마입니다.
일단 광개토대왕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 맘에 들었고, '사신'이 나온다는 것 또한 흥미로웠죠.
그런데 제작중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표절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네요.

일단 밝혀둘 것은, 저는 '바람의 나라'를 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저기서 표절 주장의 논거만을 보고 말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아왔던 논거만으로는 표절이라는 주장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사신(四神)에 관해서 이야기해보죠.
사신은 동양권에서 많이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만화에서만도 푸르뫼 작 '사신전'이라는 작품이 있지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환상게임'(ふしぎ遊戱) 역시 사신이 등장합니다.
그러니 사신이 등장하는 것만으로 표절을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요.

사신을 의인화했다는 것 또한 '바람의 나라'가 처음은 아닐 것입니다.
앞서 말한 '사신전'과 '환상게임' 또한 사람의 모습을 한 사신들이 나오지요.
게다가 의인법이라는 것은 흔한 표현수단입니다.
유독 사신을 의인화한 것이 독특한 표현수단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사신이 왕을 돕는 설정이 문제인가요?
만약 사신이라는 소재를 사용한다면 누군가를 돕게 되겠지요.
단지 세상밖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신이라면 누가 흥미를 가질까요?
당연히 이야기 속으로 들어와야 할 테고, 그렇다면 그 중심에 주인공이 서게 될 것입니다.
그 주인공은 고대 이야기 속에서라면 당연히 왕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상식적인 설정을 독창적이라고 말할 수 없지 않을지요.

사신 개개인의 성격과 개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신의 이미지는 예전부터 어느 정도 고정되어있습니다.
청룡은 지혜롭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쉽게 말하면 조선시대의 영의정과 같은 역할이지요.
백호는 용맹무쌍하고 뭐든지 다 할 것 같은, 대장군과 같은 역할을,
주작은 신비로우면서도 붉음과 관련된 역할을 항상 해왔구요.
현무는 뒤에 숨어서 현명한 판단으로 조언을 하는 역할입니다.
이런 기본으로부터 조금씩 변형을 가하다 보면 비슷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어찌하여 '바람의 나라'만의 독특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몇가지 다른 소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지요.
첫째, 신시로 나아간다는 것은 단군설화를 알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고대 한반도와 만주, 연해주에 걸쳐있던 여러 나라들이 쥬신(고조선)의 영광을 되찾고자 했던 것은
재야사학의 한 내용으로서 매우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둘째,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왕(주몽)으로부터의 유지를 받든다는 것 또한
고구려의 왕이라면 누구나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표방했을 하나의 기치요, 상징일 것입니다.
유독 대무신왕(무휼)이, '바람의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셋째, 폭주하는 사신을 그 주인만이 진정시킬 수 있다는 내용 역시 흔한 내용입니다.
딱히 사신이 아니라도 폭주하는 무언가를 막아내는 것은 대체로 주인공이지요.
주인공의 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아주 전형적인 방법입니다.

넷째, 주작의 어린 시절과 발견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비슷하지 않습니다.
'바람의 나라'에서는 일족 중에 홀로 살아남는 것은 백호이며,
어린 시절 떠돌며 정체를 숨기던 주작을 현무가 알아본다고 합니다.
'태왕사신기' 스페셜의 내용에 의하면 주작은 두 자매에게 나뉘었고,
부모님이 죽임을 당하고 언니가 화천회에 의해 조종받게 되지만,
주작을 찾아나선 거믈촌 일족이 숨겨진 간난아이, 동생 주작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동생 주작은 아직 자신의 정체도 모르거니와 어린 시절을 떠돌았다고 말할 수도 없겠지요.
게다가 멸문지화를 당한 속에서 홀로 살아남는 이야기는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섯째, 활을 쏘는 장면이 '반지의 제왕'과 비슷하다고 일부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흰 머리를 길게 휘날리며 활을 쏘면 표절인가요?
이것은 너무 독창성이 없어서 '반지의 제왕'만의 표현방법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 몇 가지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보았으나,
이것만으로 표절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근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표절이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기본 이야기틀부터 일치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군요.
단지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와 누구나 생각해낼 수 있는 이야기거리만을 문제삼는군요.
이런 문제제기라면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도 사신과 왕의 이야기를 절대 쓸 수 없겠지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드라마를 좀더 보고 나서 이야기해도 되지 않을까요?
아직 표절이라는 판단을 내리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덧: 제가 크게 참고한 글은 두 개입니다.
1) 박형준님의 글 (블로그 창천항로)
2) 미래님의 글 (Orbis Optimus)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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