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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치     만화 이야기 2007. 11. 10. 11:12

영화 터치,
2005년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원작과 20년 정도의 격차가 있다 보니 주변환경이나 시설이 좀 다릅니다.
휴대폰이라든가, 차라든가, TV 영상이나 화질 같은 거...
영화로 만들면서 몇 가지 처리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을 듯... ^^;

출처는 네이버

작은 놀이방, 아니 공부방에서 타츠야와 미나미


어쨌든 중요한 건 내용이죠.
줄거리는 상당히 원작에 충실한 편입니다.
러프 영화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뭔가 바뀌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느낌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원작에 충실하려고 했다는 것이 또 문제예요.
여기저기 빠진 이야기들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구성이 탄탄하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26권짜리 작품이니까 2시간으로 줄이려면 더 과감하게 뺐어야 하지 않을까 해요.
어릴 때 얘기도 나오고, 동네 야구 얘기도 나오다 보니 시간은 점점 더 부족...
그러다 보니 중요한 장면에 시간을 많이 들이지 못했어요.
실제 주인공인 타츠야의 활약은 영화가 반이나 지나고 나서야 시작하니까요.
역시 이런 것이 일본 영화의 스타일일까요?

출처는 네이버

카페 미나미카제(남풍)에서, 왼쪽부터 타츠야, 미나미, 카즈야


자세히 얘기하다 보면 끝이 없겠고 ^^;
사실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은 러브스토리가 약하다는 겁니다.
앞에서도 썼지만 이게 제가 터치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데 말이죠.
너무 생략되어버렸어요.
내용을 예로 들어 자세히 얘기해도 될까요? ^^
타츠야가 미나미를 좋아하면서도 적극적이지 못한 것, 이것이 표현이 잘 안되어있어요.
그러다 마지막 게임이 끝난 직후 갑작스레 흘러나오는 나레이션.
아- 개연성이 너무 부족해보이는 이야기 흐름입니다.
이것만 잘 됐으면 다른 게 좀 부족해도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또 하나 작은 아쉬움은 키스신이죠.
긴장감 없어보이는 장면이었어요. 아쉬워라...
제 맘에 쏙 들게 만들 수는 없겠죠? 아무래도 ^^

덧붙이는 글: 여주인공은 그럭저럭 맘에 들어요. 그리고 윤하의 노래가 두번 나오네요. '터치'와 '꿈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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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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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만화 이야기 2007. 11. 9. 02:41
다시 보고 있습니다.
터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 보면 정취가 약간 다를지도 모릅니다만,
여전히 제게는 너무 좋은 작품이에요.
그 때나 지금이나 생각 자체가 별로 바뀌지는 않았나 봐요.
아무튼 제가 네번째로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순위 발표한 적 없죠? ^^;)

상당히 옛날 그림

주인공인 타츠야와 미나미


이 만화는 약간 산만한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인생을 살다보면 너무 당연하게도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고 쉽게 잊곤 하지만 말예요,
드라마나 만화는 왠지 등장인물이 나왔다가 사라져서 잊혀지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죠.
그래서 인물들이 필연적으로 만나서 서로 부대끼는 모습, 유기적으로 잘 엮이며 사건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보면
참 잘된 드라마, 매우 좋은 구성으로 평가받잖아요.
터치는 그런 부분이 부족합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그걸 배제하는 듯해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인물이 어느 순간부터 아예 안나오고 잊혀지죠.
이런 것 때문에 제가 러프를 터치나 H2보다 더 높게 평가하기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볍게 인생을 그려나가는 터치가 더 아다치다운 만화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일본에서도 천만부 이상 팔릴 만큼 인기있었던 게 아닐까 하구요.

미나미 이뻐요 ^^

그림체가 좀 세련돼졌죠? 점점 히로와 비슷해져가는 타츠야. 게다가 미나미는 히까리의 모델이죠.


가장 강점을 꼽으라고 하면 러브스토리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로 아다치 만화에서 독자들은 주인공들의 마음을 알고 있죠.
우유부단해서 선택을 못하는 경우는 있지만요.
거기서 어떻게 이야기를 엮어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 너무 뻔하면 재미가 없고 너무 꼬면 짜증이 나죠.
왜냐하면 독자들은 결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니까요.
그 사이에서 긴장감일 잃지 않고 잘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것 같아요.
그것도 강력한 라이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마음 속 무언가와 싸우는 거죠.
자칫 지루해질 수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애간장을 태우며 끌어나가는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
이제 마지막 두 권을 남겨두고 있는데, 결말을 알지만 또 기다려지네요.
두근거리면서요 ^^

덧붙이는 글: 옛날 해적판에서 타츠야는 하늘, 카즈야는 바다, 미나미는 시내였나요?
그 이름들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좀 만화 같은 이름들... ^^
아무튼 줄거리는 가능하면 안쓰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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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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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88고속도로 확장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나 보군요.
몇번 이용하면서 어서 확장해야 되겠다고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위험하기 때문이죠.
중앙분리대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반대편에서 추월하는 차량 때문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물론 저도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위협했겠지요 ^^;
한번은 7대를 한꺼번에 추월한 적도 있으니까요.
좀 달렸겠죠?
다행스럽게도 그 땐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없었지요.
곡률이 큰 것도 위험 요인입니다.
시속 80킬로를 살짝 넘어가면 휘어있는 길에서 차가 밀리는 느낌을 받곤 했어요.
특히 내리막길에서, 그리고 교량 위에서 이런 일이 있으면 섬찟하죠.

두번째 이유는 제한속도가 너무 낮다는 거예요.
높은 경사 때문에 속도가 느려져 답답한 적도 많았구요.
제한속도를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죠.

덕분에 조금 싸긴 했지만, 참 이용하기 꺼림직한 도로였습니다.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만 아니었으면 절대 이용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내년부터 확장공사를 한다고 하니 참 반갑네요.
안전하게 공사하되 가능하면 빨리 끝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련기사 : 연합뉴스 "88고속도 확장공사 내년 착공.. 2015년 준공"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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