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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조금 걱정이 됐는데, 이제야 좀 마음을 놓겠습니다.
약 40분 전에 CNN 에서 오바마 당선 확정을 알렸지요?
그 기사를 인터넷으로 보고 바로 텔레비젼을 켰습니다.
CNN 을 보니 마침 맥케인이 패배를 시인하는 연설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좀더 기다려서 오바마가 당선 후 연설을 하는 것까지 봤습니다.
감개무량하네요.

미국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큰 건 아닙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 건 2000년부터죠.
당시 앨 고어가 전체 득표수를 더 많이 얻고도 패배해서 큰 이슈가 되었잖아요?
조지 부시의 당선으로 미국에 대한 기대는 접었습니다.
2004년에 부시가 연임에 성공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제가 생각했던 대로 달려왔습니다... 부시 행정부는요.
그나마 2007년말부터 달라지기 시작해 조금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좀더 관심이 생기더군요.
반드시 민주당 정부가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사실 그런 목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주자로 결정되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클린턴이 더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쉽게도 그녀가 떨어지고 오바마가 대선주자로 나섰지만, 여전히 희망이 있었지요.
그리고 그 희망을 끝까지 이어나가 오늘의 일이 가능했습니다.

미국 사상 첫 흑인대통령.
그것도 중요합니다. 가능성을 열었으니까요.
하지만 미국인들이 중요시하는 가치가 민주당이 추구하는 이상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이 저에겐 더 희망입니다.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이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밤은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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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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