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배너

흑쿠님이 만든 추모 영상 퍼왔습니다. (유투브)

본래 이 블로그에는 퍼온 글이나 퍼온 영상을 올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님과 관련해서는 그 생각을 유지할 수가 없네요.
참여정부 5년의 성과와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영상도 같이 봐주세요.

참여정부 5년 - 넘어진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유투브)
 

참여정부 5년 - 성과와 보람 "시대의 강을 건너다" (nefficient)


참여정부 5년 - 정치인 노무현의 역정과 새로운 시작 "미완의 꿈" (유투브)


위 영상들의 원본 출처는 모두 '국정홍보처',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아울러 다음 아고라에 올라왔던 글 '참여정부의 성과'를 읽어주세요.
원본을 찾을 수 없어서 최근 다음 텔레비존에 올라온 복사글을 링크합니다.

동동님, "故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고통없는 하늘에선 행복하세요..."

용현이네 마당2, "참여정부 5년의 성과" (성과 부분만 발췌 복사한 글입니다.)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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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 노제, 화장하는 모습까지 눈물로 지켜봤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가시는 길을 따랐습니다.
그 날만큼은 모두 한 마음이 된 것 같았고, 어느 누구도 차마 고인에게 욕되는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새벽,
경찰은 다시 서울광장을 원천봉쇄하고 말았습니다.
밤이 깊어 봉쇄를 시도했다가 시민들의 항의로 물러난 지 몇시간만에 바로 말이에요.
서울광장이 누구의 것인지는 자명합니다. 그것은 서울시민의 것이요, 국민의 것입니다.
그것은 시청의 사유재산이 아니고, 정부의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집회로 변질될 수 있다는 억지논리로 시민의 출입을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능성만을 들어 제한하는 것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것은 국민의 기본권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사회의 원칙은 국민의 기본권을 오직 법률로써만 제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대다수의 동의를 얻어 문서화된 법으로 만들어야만 제한할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것은 음주운전이 교통사고의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이기 때문이고,
이에 대해 매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기 때문에 법률에 명시해놓았지요.

하지만 사람들의 자발적인 추모행렬이 집회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을 때 이를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그런 법조항에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그건 서울경찰청장의, 아니면 혹시 경찰청장의 독단으로 이루어진 일 아닙니까?
혹시 그보다 더 상부에서의 지시가 있었던 겁니까?
그 누가 명령을 내렸든 헌법과 법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더욱 기막힌 것은 서울광장의 원천봉쇄와 함께 덕수궁 대한문 앞의 분향소까지 철거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골이 채 식기도 전에 행해진 이 사건에 대해 저는 분노를 느낍니다.
어찌 이리도 가혹한지요?
조금 전 기사를 보니, 그것은 일선의 실수였다는 경찰의 발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실수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가 자주 일어나면,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수를 가장한 것은 아닌지, 또는 그러한 실수를 눈감아주는 분위기가 그런 사건을 방조한 건 아닌지 말이죠.

경찰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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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발인식이 있었죠.
낮에 영결식과 노제를 마치고 이제 수원 화장터로 향하고 계시네요.
당신의 가는 길을 가로막은 추모객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라도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당신을 보내드리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으니까요.
이제 곧 한 줌의 재로 변해버린다는 걸 생각하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내 '삶과 죽음이 하나가 아니겠느냐'는 당신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제 당신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고통 많던 이 세상에서 떠나 아무 고민도 괴로움도 없는 저 세상에서 편히 계세요.
당신이 편히 계실 수 있다면 제 마음의 안타까움과 괴로움은 참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을 절대로 마음에서 놓지 않겠습니다.
제 생이 다할 때까지,
제게 있어 당신은 최고의 대통령이자 인생의 귀감이 되어 살아계실 것입니다.
언제까지고 당신의 말씀을 생각하고 당신의 행동을 따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라도 저와 함께해주셔야만, 당신을 보내드릴 수가 있을 듯합니다.
그 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요?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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