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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배경음악     만화 이야기 2008. 9. 28. 18:06

에반게리온을 보면서 배경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저는 사실 배경음악을 먼저 듣고 애니는 나중에 봤습니다.
애니음악 팬이 된 2000년 이후에는 제게 이와 같은 경우가 하나둘이 아니었지만,
에바를 접했던 90년대에는 누구에게라도 그런 경우가 흔하지 않았지요.
에바의 존재를 알았던 건 96년 대학에 입학한 후였어요.
서울 친구들 중엔 당시에도 어느 정도 매니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95년에 방영되었으니 어떤 경로로든 곧바로 구해서 봤던 거겠죠.

음악을 알게 된 것은 97년입니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서울로 돌아가던 중, 기차에서 만나 알게된 친구가 자신이 듣던 테이프를 선물로 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만난 지 얼마 안된 친구에게 그런 선물을 주다니,
참 순수하다는 생각도 들고, 애니팬 혹은 애니음악팬으로서 열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것이 에바 음악이라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가졌던 거지만요.
녹음된 테이프였는데,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1번이었습니다.
그 후 2번, 3번과 Addition까지 구해서 듣고 나서야 98년초에 애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들어 익숙해진 음악들이 배경음악으로 깔려나오는 그 감동!

오프닝과 엔딩도 좋았지만, 여러번 듣다 보니 배경음악들이 참 맘에 들더군요.
밝고 흥겹던 Asuka Strikes, Barefoot in the park, Misato 도 좋았지만, 긴장감을 주는 노래들도 참 좋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도 출현시 흐르는 배경음악.
1화 '사도습격'부터 나오죠.
1화의 영문제목과 같은 Angel Attack.
애니를 보지 않았을 때는 그저 긴장감만을 느낄 뿐이었습니다만,
보고 나니 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왠지 사도가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규칙적인 발걸음 말입니다.
긴장감을 넘어 공포감까지 주죠.
왠지 그 음악을 듣고 있으면 위축되는 것 같아요.
마치 눈앞에 사도가 나타난 것처럼.

글쎄요...
혹시 사도 팬이 있다면 그 음악을 듣고 신날지도 모르겠네요.
위풍당당한 사도의 모습에 ^^;

에바 1화 캡쳐

겐도의 머리와 후유츠키의 등 뒤로 보이는 사도 사키엘 (TV판에서는 제3사도)


이 배경음악을 올려드리고 싶지만, 방법이 없네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도 없어 링크도 못하겠구요.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첫번째 사운드트랙 정보만 올릴게요.
찾으면 다음에 음악도 링크할 테니까요... ^^

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OST1 (에반게리온 첫번째 사운드트랙)

1. 殘酷な天使のテ─ゼ (Director's Edit) (잔혹한 천사의 테제: 오프닝 by 高橋洋子 타카하시 요코)
2. FLY ME TO THE MOON (엔딩 by CLAIRE)
3. ANGEL ATTACK
4. Rei I
5. Hedgehog's Dilemma
6. BAREFOOT IN THE PARK
7. RITSUKO
8. MISATO
9. ASUKA STRIKES!
10. NERV
11. TOKYO-3
12. I. SHINJI
13. EVA-01
14. A STEP FORWARD INTO TERROR
15. EVA-02
16. DECISIVE BATTLE
17. EVA-00
18. THE BEAST
19. MARKING TIME
20. Rei II
21. FLY ME TO THE MOON (TV size)
22. 次回豫告 (다음회 예고)
23. FLY ME TO THE MOON (Takahashi Yoko Acid Bossa ver)

한창 들을 땐, 한 트랙 끝나면 다음 트랙 노래를 절로 흥얼거리곤 했는데, 지금은 각각이 어떤 음악이었는지도 가물가물할 정도가 되어버리고 말았군요. 세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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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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