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물러난 게 아니라 교체당했네요.
저는 아직도 PD가 교체당할 만한 일이었는지,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할 만한 일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칙이란 불변의 것이 아닙니다.
왔다갔다 한다면 문제가 되지만 더 나은 규칙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바뀔 수도 있지요.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가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규정을 적용받지 못하고 탈락한 가수가 있었던 것도 아니잖아요?
조그만 피해라면 김연우가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돌아갔다는 것인데, 그 역시 새로운 규정을 적용받게 될 테죠.
대형 방송사에서 만드는 프로그램이 시행착오를 한번 겪었다는 것,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이 정도로 심하게 문제삼을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MBC가 발표한 PD교체의 이유로 "원칙을 져버렸다"는 내용이 보이기에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MBC야말로 시청자들의 성난 마음이 무서워서 원칙을 져버리고 PD를 교체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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