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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LA에 있는 걸 아시는 분은 아실 테죠... ^^
시즌 내내 죽을 쑤다 막판 뒤집기로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 LA 다저스 (Dodgers)
폭발한 타선과 안정된 투수진 덕분에 시카고 컵스를 3번 내리 이기고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라갔습니다!
어제 그 마지막 게임을 봤는데 기분이 좋더라구요 ^^

첫게임은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7-2 로 승리 (승리투수 데릭 로 Deric Lowe)
두번째는 같은 구장에서 10-3 로 승리 (승리투수 채드 빌링슬리 Chad Billingsley)
어제는 다저스 구장에서 1-3 으로 승리했지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텔레비젼을 틀어보니 0-2 로 이기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다저스 선발투수 쿠로다 히로키(Hiroki Kuroda)가 4회초 무사 2루의 위기를 맞고 있더군요.
아마 3번 타자 리(Lee)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정말 잘 치던데요.
이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한숨 돌렸지만 아직 2점차.
5회말에 마틴 러셀(Martin Russell)의 2루타로 1점 더 달아나서 좀 안심이 되더라구요.

5회초에 박찬호가 몸을 풀기에 6회부터 등판하나 했는데,
5회와 6회에 쿠로다가 시카고 타선을 삼자범퇴시키면서 그대로 가더군요.
심지어 6회말 2사 3루에서 대타를 쓰지 않고 쿠로다를 타석에 내보내는 걸 보고 오래 던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7회초 1사후 에러와 중전안타로 1,2루가 되자 마운드에서 내려오더군요.
7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8회초에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선두타자 리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아웃까지 잘 잡았는데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줬지요.
다시 2점차.

마지막 투수 조나단 브록스턴(Jonathan Broxton)이 나왔습니다.
평소에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았던 조였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선 다르더군요.
8회초 2사에서 삼진을 잡아 위기를 넘기더니,
9회초엔 첫타자를 3구 삼진, 두번째 타자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고, 세번째 타자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이로써 다저스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확정!
너무 즐거웠습니다. 맥주 한 병과 함께 자축했어요 ^^

원본: MLB.com

위 마지막 장면의 동영상은 MLB.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원본영상 보러가기)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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