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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스러운 순간도 어느새 만 이틀이 다되어가네요.
이 곳에서는 이틀 전 밤 10시에 7차전이 시작해서 그 다음날 새벽 2시반에야 경기가 끝났습니다.
기아가 계속 끌려다니는 것을 보면서 기아팬으로서 체념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자주 끊기는 네이버 중계방송을 붙잡고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보상을 마지막에 받고야 말았습니다.

그 뒤로 이틀 동안 야구에 관한 기사는 모조리 찾아보느라 주말은 그야말로 폐인모드입니다 ^^;
유투브에 가서 한국시리즈 영상들도 여러개 찾아봤구요.
아직도 9회말 끝내기 홈런 순간을 보면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지곤 하네요.
더불어 97년 해태가 마지막으로 우승하던 6차전 영상도 정말 감동이구요.
이런 감동을 느끼게 해준 기아 선수들 모두 고맙습니다.
조범현 감독님, 이강철 투수코치님, 황병일 타격코치님, 최태원 타격/주루코치님, 또 다른 제가 모르는 코치님.
여러분 모두가 영웅입니다!

더불어, 아쉬운 장면을 보여준 일부선수들도 있지만, 2년전 열심히 응원했고 올해도 세번째로 좋아했던 SK,
쌍방울에서 희망을 보여주셨던 김성근 감독님과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에게도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올 5월 전주 KCC 우승, 6월 LA 레이커스 우승에 이어 10월에 KIA 타이거스까지 우승하니 감격이 더 큽니다.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디비전 시리즈를 이기고 올라온 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탈락한 것은 아쉬움이 큽니다만,
제가 응원하던 팀들이 우승컵을 거머쥐어서 많이 행복합니다 ^^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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