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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되어있던 YTN 임시주주총회가 결국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구본홍씨의 사장 추인에 관한 의결이 있을 예정이었는데,
YTN 노조 조합원들의 실력 저지로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주주총회 의사진행을 시작하고 몇몇 분들의 의견 발표가 있은 후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해산했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구본홍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방송특보로 일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지요.
이런 분이 방송사의 사장으로 취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미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서동구씨가 KBS 사장으로 취임하려다 반대에 막혀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바로 한나라당의 반대로요.
서동구씨는 노무현 선대위에서 일한 것도 아니고, 단지 자문역을 맡았을 뿐이었지만 말입니다.
정치적 의견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요.
그러나 방송사 사장이라면 최소한 겉으로는 중립적일 수 있어야 합니다.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더구나 선거를 도왔던 사람이 방송사 사장이 되면 안되죠.
이미 많은 분들이 했던 이야기이므로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임시주주총회가 일단 무산되었지만, 이 안건이 철회된 것은 아닙니다.
이사회에서 단수 추천한 사장 후보를 이명박 대통령이 선임했기 때문이죠.
이것이 철회되지 않는 한, 이 싸움은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YTN 노조를 지지해주는 한 말입니다.
더 많은 지지를 보냅시다.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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