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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0 유인촌 장관, 실망입니다 2
요새는 정치 이야기만 쓰게 되는 것 같네요.
총선이 다가와서 그런지 이야기할 만한 것도 많구요.
종종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글들을 보곤 기분좋아지지만, 이것도 잠시뿐.
그새 다시 언짢은 소식들이 보이곤 합니다.

유인촌 장관의 말에 대해 지난 번에 짧게 써봤습니다만, 그다지 소신인 것 같지는 않네요.
자신도 지난 번 서울시장이 바뀔 때 서울시 산하 문화단체장에서 물러난 적이 있다고 하는군요.
아니, 이건 소신인 건가요?
정치가가 바뀔 때는 같이 바뀌어야 한다고 꾸준히 믿어왔으니까? ^^;

지난 번에도 똑같은 말을 썼지요.
같은 말을 여러 번 하게 만드니 참으로 답답하군요.
장관처럼 정치적인 위치는 대통령이 얼마든지 임명하고 해임할 수 있지요. 당연합니다.
그 아래에 있는 산하단체들은 아무런 정치적인 영향력도 없고, 지금 있는 사람들이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습니다.
이전과 비교하는 언론, 정치가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죠.
잘못된 것이라면 고쳐야 합니다.
관행을 들먹이며 예전처럼 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비상식적인 일이죠.
생각을 조금만 더 한다면 관행 타령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 뿐입니까?
법을 제정해서 임기를 보장해주기로 한 것이 불과 2년전의 일이더군요.
그것을 이제 와서 뒤집고 싶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논리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고, 법을 지키고자 하지도 않으니 어쩌면 좋을까요?

유인촌씨, 작년까지는 이미지 좋았는데, 요 며칠새 너무 바뀌었습니다.
장관이 원래 그런 자리인가요?
없던 소신도 생기고, 두려울 것 없이 말할 수 있는 자리?
이런 말 하면서 저와, 그리고 저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단체장들과 입씨름하기 전에,
산적한 문화부 현안부터 제대로 챙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산하단체장들과 먼저 일해보고 나서, 그래도 뭔가 맘에 안들면 그 때 다시 비판을 하세요.
입각하자마자 이틀만에, 한 달도 안돼서 자꾸 그런 말을 하면 설득력이 없지 않느냐구요?

다음 아고라에서 통쾌한, 그러나 약간은 감정적인 글을 봐서 링크해봅니다.
북새통 선생님, "유인촌, 헌법 위에 군림하는 권력 만드는 친위 돌격대장"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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