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배너

재미있는 글을 하나 읽고 왔습니다.
그냥 제목만 보고는 참 이상하게 생각될 것 같지만, 읽다 보면 묘하게 동조하게 되는 글입니다.
이명박이 서울시장으로서 숭례문을 개방해서 그 단초를 제공했기 때문에?
그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대통령이 될 이명박에게 책임을 지워야, 사태해결이 제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약간 용어를 구별할 필요는 있겠네요.
화재사고를 유발한 것이 이명박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완전히 결백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다만 이것을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사람은 바로 이명박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계속 책임을 묻고 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거죠.
아무튼 읽다 보니까 쉽게 이끌려버렸어요.
원본 글을 찾기는 어렵고, 무상님께서 퍼오신 글을 링크해드릴게요.

무상님 블로그, '김동렬'님(서프)의 '숭례문 화재사고의 실질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말하는 것이 때로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예요.
그럴 듯하더군요.
잘못을 행한 목사를 예로 들어 얘기하면, 그 목사 뿐 아니라 개신교계 전체를 비판해야 문제해결이 빠르다고요.
잘못하지 않은 수많은 목사들과 선량한 개신교 신자들도 공동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죠.
그것이 내부 정화노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된다고요.
뭐, 비난의 수준을 넘어 인신공격까지 가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만,
이렇게 압박을 가해서 스스로 고치도록 하는 것처럼 좋은 해결방법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 저에게 반박해주실 분 없나요?
너무 갑작스럽게 이 글에 젖어들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예요.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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