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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순 의원님께서 참 재밌는 말씀을 하셨네요.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이 하나님의 것이라고요? (기사 바로가기)

기독교계 방송인 평화방송에서 한 말이라 어느 정도 종교편향적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국회의원의 신분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아닌가요?
대통령의 무릎이 국민 것이라는 주장도 억지스럽긴 하지만, 하나님의 것이라는 주장은 더더욱 억지스럽죠.
그런 말씀은 비기독교인들이 없는 곳에서 조용히 하시고,
국교가 없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특정 종교의 의식을 그대로 따라하는 게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펼치지 마세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그 어느 종교의 의식도 따라하지 않아야 합니다.
적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말입니다.
대통령의 모습과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을 대표하는 것인 만큼,
많은 수의 국민이 거부감을 느낄 만한 행동은 삼가야 하는 것 아니겠는지요?

그리고 인터뷰 중에 "불교계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무소유를 외친 법정스님이 뭐라 생각하실지"라고 걱정해주셨던데,
그 무소유는 불자만이 가져야 할 태도랍니까?
설마 기독교인은 많은 것을 소유해도 괜찮고 불자는 모든 것을 다 내주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겠죠?
무소유는 탐욕을 버리고 스스로 자유로워지라는 것이지 자신이 믿는 가치를 내던져버리라는 것은 아니죠.
책은 읽어보셨는지요?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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