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배너

정말 아쉬운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론 제 개인에게 말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욕하고 비난하고 모진 말로 깎아내렸지만, 저에게만은 최고의 대통령임에 틀림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불안하고 안타까웠던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만,
언제나 저에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 분이 떠나가는 길에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 가득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는 것이 싫어 굳이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지난 세월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기에 다행입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정치인으로서 좋은 역할을 계속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무책임한 기대를 짊어져야 하는 노무현 대통령님께 한편으론 죄송하지만,
이 기대에 그대로 보답해주실 것을 믿기에 더욱 바라는 것이겠지요.

인터넷을 돌아보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네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훨씬 많은 분들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생각을 가지신 분들 역시 존중합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아니 내일 자정,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 직무 수행을 할 때까지는
제 마음 그대로 열어두고 싶습니다.
Posted by 양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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